더시에나그룹, 중부CC 2000억에 산다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남준우 기자(nam.joonwoo@mk.co.kr)

입력 : 2025.05.29 18:02:32 I 수정 : 2025.05.29 22:28:10
이르면 다음달 주식매매계약
애경산업 매각절차도 본격화






애경그룹이 보유한 중부컨트리클럽(중부CC)이 더시에나그룹에 매각된다. 인수 가격은 2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애경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애경케미칼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구조조정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시에나그룹은 중부C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본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각 대상은 애경케미칼이 보유한 중부CC 지분 100%다. 이르면 다음달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 주관은 삼정KPMG가 맡았다.

업계에선 애경그룹이 현금 마련이 급하지 않았다면 매물로 내놓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었다.

알짜 골프장 매물에 삼천리 등 대기업들도 관심을 보였지만 리조트 사업 확대를 꾀하던 더시에나그룹이 최종 낙점됐다. 레저 사업 전문인 더시에나그룹은 제주에 더시에나CC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세라지오GC를 인수하기도 했다.

중부CC 매각 대금은 애경케미칼 재무 개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애경그룹은 현재 유동성 위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핵심 비주력 자산을 매각 중이다. 애경그룹 모태인 애경산업 매각도 다음달 예비 입찰 진행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매각가로는 약 6000억원이 언급되고 있다.

[명지예 기자 / 남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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