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딸기 재배 휴경지에 샐러드 상추 심으세요"
김진방
입력 : 2025.06.03 11:00:02
입력 : 2025.06.03 11:00:02

[농진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농촌진흥청은 딸기 수확이 끝난 여름철 딸기 재배 시설에 샐러드 상추를 재배하면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된다고 3일 밝혔다.
샐러드 상추는 시설 딸기를 재배하는 고설베드(높이 90∼120㎝ 재배시설)를 활용해 쉽게 재배할 수 있다.
고설베드에서 샐러드 상추를 재배하면 서서 작업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밭에서 작업할 때보다 아주심기와 수확하기가 수월하다.
특히 포기째 수확하는 샐러드 상추 특성상 한 장씩 수확하는 잎상추보다 노동력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농진청은 지난해 6∼7월 고온기와 집중호우 기간 딸기 고설베드와 배지, 딸기 재배 뒤 남은 양액을 사용해 샐러드 상추를 시험 재배했다.
시험 결과 딸기 전용 혼합 상토와 혼합 배지 등 4종 배지 모두에서 샐러드 상추의 생육과 수확량이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는 여름철 고온으로 상추 생산량이 감소하고 가격은 오르는 수급 불안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고온기 때 토경(흙)보다 유리한 고설베드 환경에 맞춰 알맞은 품목을 조사해 여름철 상추 수급 안정과 농가 소득 창출 방안을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
김기영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장은 "상추는 서늘한 기온을 좋아하는 작목이라 여름철에는 꽃눈분화와 꽃대오름으로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며 "고온기 비어 있는 딸기 고설베드를 활용해 샐러드 상추를 생산하면 수급 안정과 농가 소득 증대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inaki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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