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매물로 나온 한양증권…임재택 대표 "자식 떠나보내는 기분"
곽윤아
입력 : 2025.06.09 09:29:59
입력 : 2025.06.09 09:29:59

[한양증권 제공]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매각을 추진 중인 한양증권[001750]의 임재택 대표이사가 "마치 자식을 떠나보내는 기분"이라고 밝혔다.
9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임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강남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북토크 행사에서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이번 북토크 행사는 임 대표이사가 지난 3월 발간한 저서 '성공 꿈꾸지 말고 훔쳐라'를 주제로 진행됐다.
임 대표는 2018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7년간의 한양증권의 성장을 팝콘에 비유하며 "먼저 열판 근처의 옥수수알이 튀겨지듯 조직도 한 사람의 변화가 퍼져 결국 전체를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변화가 없던 조직의 한계를 깨기 위해 임 대표가 먼저 움직였고, 이러한 진심이 구성원들을 설득할 수 있었다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임 대표 취임 이후 한양증권의 영업이익은 10배 이상 성장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학교법인 한양학원은 지난해 9월 사모펀드 KCGI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며 한양증권 매각 추진을 공식화했다.
KCGI는 지난 1월 금융당국에 한양증권 인수를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관문인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했다.
하지만 지난 3월 국세청의 KCGI 세무조사가 시작되며 적격성 심사가 잠정 중단됐다.
이후 업계에서는 KCGI의 한양증권 인수가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최근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큰 문제 없이 마무리되며 금융당국이 적격성 심사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ori@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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