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야간 파생상품시장 개장식 개최…정은보 “시장 활성화 기대”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6.09 17:00:00
입력 : 2025.06.09 17:00:00

한국거래소는 부산에서 ‘야간 파생상품 시장 개장식’을 개최하고 파생상품 자체 야간 거래를 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이헌승 국회의원을 비롯해 증권사와 유관기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파생상품 자체 야간 거래를 통해 글로벌 경제 이벤트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지고, 투자자의 거래 편의성 향상과 비용 절감이 기대되며 해외투자 수요의 국내 유입에 따른 시장 활성화도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배출권 선물·코스닥150위클리옵션 상장 등 파생상품 시장 고도화와 기업 밸류업 등 자본시장 중점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야간 파생상품 시장 도입은 우리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려는 노력의 연장선으로 야간에 발생한 글로벌 금융시장 변화에 능동적 대응이 가능하다”며 “거래소는 야간파생상품 시장 개설을 통해 글로벌 거래소로서 위치를 보다 공고히 하게 됐다”고 했다.
박 시장은 축사에서 “부산을 움직이는 두 개의 심장은 해양물류 산업과 금융 산업”이라며 “부산이 글로벌 금융도시로 성장한다면 대한민국이야말로 두 개의 심장을 갖는 것이고, 그 중심에는 거래소가 있다”고 강조했다.
파생상품 야간 거래는 이날부터 거래소 자체 운영으로 전환된다. 그동안 거래소는 파생상품 정규 거래(오전 8시 45분~오후 3시 45분)는 자체 운영하고, 야간 거래는 유럽 파생상품거래소인 유렉스(Eurex)와 연계해 운영해왔다.
앞으로는 거래소 정규 계좌만 있으면 추가 절차 없이 야간에도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위탁자는 정규 거래와 야간 거래에 동일한 계좌로 참가할 수 있다.
야간 거래 시간은 정규 시장 마감 이후인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총 12시간이다. 정규 시장과 합쳐 하루 최대 19시간의 거래가 가능해진다.
거래 상품은 기존 5개(코스피200선물, 미니코스피200선물, 코스피200옵션, 코스피200위클리옵션, 미국달러선물)에서 코스닥150선물, 미니코스피200옵션, 코스닥150 옵션, 3년국채선물, 10년국채선물이 등 5개가 추가돼 총 10개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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