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2~3분기 턴어라운드 모멘텀 극대화”…목표가↑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6.10 08:44:26
입력 : 2025.06.10 08:44:26

하나증권은 10일 호텔신라에 대해 올해 2~3분기에 턴어라운드 모멘텀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영업적자 2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면세 사업에서 영업적자 5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이 큰 폭으로 개선됐는데, 대부분 시내점 마진 개선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롯데의 중국 보따리상(따이공) 거래 중단으로 인한 경쟁 완화로 4분기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불과했던 시내점 영업이익률은 1분기 8% 이상 상승한 것으로 파악했다. 국내외 공항면세점의 경우 합산 약 300억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여전히 적자 규모는 크지만, 전분기 대비 회복추세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0% 하락한 190억원으로 전망했다. 1분기에 이어 실적과 업황 모두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시내면세점 매출이 전분기 대비 10% 안팎으로 증가하고, 해외공항의 경우 임차료 감면 협의가 완료되면서 적자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올해 2~3분기 호텔신라의 명확한 이익 방향성이 보인다는 게 하나증권의 분석이다. 중장기 성장성을 높게 가져가기 어려운 면세업 특성상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상단은 제한적일 수 있어도 지금은 분기별 강한 이익 개선 모멘텀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부연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3분기부터는 전년도 기저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실적 개선 폭이 커질 수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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