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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시프트업[462870]에서 김형태 대표가 오는 12일로 예정된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 출시와 관련해 "단일 플랫폼(플레이스테이션5)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1일 '승리의 여신: 니케 x 스텔라 블레이드' 협업 업데이트를 앞두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4월 플레이스테이션5(PS5) 독점으로 출시한 '스텔라 블레이드'의 PC 버전을 오는 12일 출시한다.


김 대표는 "출시 초기 버전과 달리 지금의 '스텔라 블레이드'는 여러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와 업데이트를 통해 많은 진화를 이뤘다"며 "PS5로 게임을 즐긴 분들도 예전과 다른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프트업은 자사 인기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간 협업 콘텐츠를 두 게임에 각각 업데이트한다.




'니케'에는 이벤트 기간 '스텔라 블레이드'의 캐릭터 '이브'·'레이븐'·'릴리'가 플레이어 캐릭터로 등장하며, 원본이 된 게임의 보스 전투를 3D 환경에서 재현한 미니게임이 추가된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별도로 발매되는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를 통해 '니케' 속 캐릭터 의상, 인기 캐릭터 '홍련'과의 보스전, '니케'의 총격전을 연상시키는 신규 콘텐츠를 선보인다.

'니케'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2차 창작 캐릭터 '도로롱'도 만나볼 수 있다.

김 대표는 "홍련은 설정상 검을 쓰는 캐릭터임에도 '니케'에서는 원거리 공격을 하는데, '스텔라 블레이드'에서는 진짜 검객으로서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전투가 준비돼있다"고 DLC 내용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두 게임 간 협업이 게임 지식재산(IP) 확장에도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할 거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니케가 3D 게임으로 나온다면 어떤 모습일지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스텔라 블레이드를 만들 때 캐릭터의 서사가 충분하지 못했단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데, 니케 콜라보로 그걸 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협업이 향후 니케 IP의 발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미래를 상상하며 함께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시프트업에서 '니케' 개발을 총괄하는 유형석 디렉터는 "스텔라 블레이드의 호쾌한 액션을 어떻게 니케를 통해 선보일지 고민했다"며 "이렇게 자체 콜라보를 할 수 있는 게임을 보유한 회사가 많진 않을 텐데, 개발팀이 다들 기꺼이 무리해서 작업할 정도로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출시돼 유력한 올해의 게임(Game Of The Year·GOTY)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 게임사 샌드폴 인터랙티브의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와 협업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 대표는 "잊고 있던 턴제 콘솔 게임의 매력을 다시 상기시켜주는 훌륭한 작품이었다"며 "(제작사가) 요즘은 엄청 바쁠 것 같은데 만약 기회가 된다면 무언가 같이 해보고 싶다.

메일 한 번 보내볼까 생각 중"이라고 언급했다.


'스텔라 블레이드' 중국어 버전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김 대표는 "중국어 번역을 처음부터 다시 작업했고, 유명 성우를 섭외해 더빙까지 마쳤다"며 "중국 이용자 취향에 맞춘 여러 의상도 들어가는데, 물론 중국 유저만 즐길 수 있는 건 아니고 모두가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jujuk@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