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기 고조…산업부 "현재까지 석유·가스 도입 차질 없어"
정부·관계기관·전문가 '긴급점검회의'…모니터링 지속·신속 대응
김동규
입력 : 2025.06.13 15:16:05 I 수정 : 2025.06.13 19:39:20
입력 : 2025.06.13 15:16:05 I 수정 : 2025.06.13 19:39:20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정부가 13일 긴급회의를 열고 석유·가스 수급 상황과 비상 대응 태세 점검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가스공사에서 윤창현 자원산업정책국장 주재로 관계기관, 업계,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산업부 관련 부서와 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석유협회 등이 참석했다.
이날 새벽 이스라엘이 이란의 나탄즈 핵시설을 비롯한 표적 수십 곳에 선제 타격을 단행하고, 이란이 대대적인 보복을 시사하는 등 중동 지역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이에 이날 정오 기준 국제유가가 배럴 당 76.8달러(브렌트유 기준)로 직전 거래일 기준 10% 이상 급등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산업부는 현재까지 국내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도입에는 차질이 없는 상황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동 인근에서 항해·선적 중인 유조선과 LNG 운반선도 모두 정상 운항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국내 원유·LNG 도입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석유공사, 가스공사와 함께 국내 석유·가스 비축 현황을 확인하고, 업계의 비상 대응 계획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중동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신속하게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윤창현 국장은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원유·가스의 중동 의존도가 높아 중동 상황은 우리 에너지 안보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이번 공습이 국내 석유·가스 수급 및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국장은 "필요시 국민경제에 미치는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 업계, 기관이 원팀으로 신속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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