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성장동력 '진주 K-기업가정신'
기업가정신센터 방문객 20만 돌파…학생·기업인·해외기관 방문 잇따라
박정헌
입력 : 2025.06.14 08:30:01
입력 : 2025.06.14 08:30:01

[경남 진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를 표방한 경남 진주시가 '진주 K-기업가정신'의 우수성을 국내외로 확산하며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다.
14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수면 승산마을에 위치한 옛 지수초등학교는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 LG그룹 구인회 회장, GS그룹 허만정 회장, 효성그룹 조홍제 회장 등 국내 굴지의 기업 창업주들을 배출했다.
한국경영학회는 진주가 가진 고유한 문화·정신적 가치와 남명 조식 선생의 '경의사상'에 기반한 실천 유학이 이들 창업주 기업가정신의 토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18년 7월 10일 진주를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로 선포했다.
시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가치를 널리 알려 현대적 기업가정신을 확산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2022년 옛 지수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를 개소했다.
현재까지 센터 방문객이 20만명을 돌파하는 등 지역을 넘어 글로벌 기업가정신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다.
인본주의적 인재경영,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강조하는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청년포럼 개최, 국내외 25개 기관·단체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출범 등 관련 활동도 꾸준히 했다.
현재까지 중소벤처기업 CEO와 임원 7천700여명, 초·중·고와 대학생 3천여명에게 진주 K-기업가정신 교육을 제공했다.
미국, 스위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 진주 K-기업가정신의 우수성을 전파하기도 했다.
LG, GS, 삼성, 효성 등 4대 기업의 사장단을 비롯해 범LG가, 범GS가 등 주요 기업인들의 진주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경남 진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LG 전 계열사의 핵심 인재를 대상으로 하는 'LG 미래 사업가 교육'이 진주에서 추진됐고, 4대 기업 사장단이 진주 포럼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 2월 LIG 최용준 대표이사, 4월 허경수 코스모 그룹 회장, 5월 LS 일렉트릭 생산직 관리자 70여명이 진주를 찾는 등 기업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해외에서도 지난 3월 우크라이나 대표단 60여명, 6월에는 콜럼버스 주립대 등 외국 기관과 단체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K-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한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됐다.
말레이시아 헬프대, 우크라이나 대학과 상공회의소, 콜럼버스 주립대 등 해외 기관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경기도교육청,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등 국내 기관까지 총 28개 기관·단체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향후 시는 경기도교육청,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과 연계해 K-기업가정신 교재를 개발하고 경기도 지역 초·중·고 학생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또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에도 속도를 내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움직일 계획이다.
이 밖에 4대 기업 창업주의 생가를 서부경남 대표 관광 명소로 만드는 'K-거상 관광 루트 상품화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진주 K-기업가정신은 한국 재계의 위대한 발자취에서 시작해 지역의 철학적 가치를 계승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기업가정신을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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