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자율주행차량 시대 '활짝'…9일부터 주요 관광지 운행

3개 노선 15.8㎞, 5대 차량 운행…첨단 모빌리티 도시 선도
유형재

입력 : 2023.01.06 10:04:41


강릉시 자율주행자동차 시험 운행
[촬영 유형재]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지역에서 자율주행차량을 타고 관광할 수 있는 시대가 활짝 열렸다.

강릉시는 6일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김홍규 시장, 김기영 강릉시의회 의장,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 박기동 강원도 건설교통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차량 시승행사를 하고 9일부터 본격적인 시범 운행에 나서기로 했다.

최첨단 기술과 관광 서비스를 연계한 이번 시범 운행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안정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기술을 통해 새로운 스마트 관광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민간사업자 3개 사가 셔틀형 2대, 개조형 3대 등 모두 5대의 관광형 자율주행차 시운전을 완료한 상태다.

시는 9일부터 시민과 일반 관광객을 대상으로 탑승 서비스를 제공, 첨단모빌리티 선도도시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과 연계한 이번 자율주행차 서비스는 정밀지도를 바탕으로 차로, 도로 노면표시, 신호등 위치 등 도시시설 정보를 파악한다.

이를 통해 현시신호정보(V2X)라는 통신기술을 활용, 정보를 자율주행차량과 공유하는 등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운행한다.

강릉시 자율주행 시범운행 차량
[촬영 유형재]

도심에서 관광지로 연결하는 A노선(5.8km), 안목∼강문해변 구간인 C노선(4km)에는 두 개의 라이다와 고성능 카메라를 차량 전방에 탑재한 개조형 카니발 자율주행차를 투입, 운행한다.

초당(강문)∼선교장∼오죽헌 구간인 B노선(6km)엔 라이다 1대와 레이더 3대를탑재한 개조형 코나 차량이, 초당(강문)∼아르떼뮤지엄∼올림픽뮤지엄을 순환하는 A-1노선(4km)에는 운전석이 없는 셔틀형(15인승) 자율차를 투입한다.

강릉시는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받았다.

강릉시 관계자는 "2026년 ITS 세계총회 개최까지 시민과 관광객에게 최첨단 모빌리티 체험 기회를 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스마트 관광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며 "이는 첨단모빌리티 선도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시 관광형 자율주행자동차 노선도
[강릉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yoo21@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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