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금융 변동성 면밀 점검”...중동사태에 비상대책회의 나선 정부
류영욱 기자(ryu.youngwook@mk.co.kr)
입력 : 2025.06.24 06:09:55
입력 : 2025.06.24 06:09:55
중동 사태 관련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
기재부 “국제유가 2~3%대 상승 출발
유가 상승 따른 불법행위 철저히 점검”
기재부 “국제유가 2~3%대 상승 출발
유가 상승 따른 불법행위 철저히 점검”

정부가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관련해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수급 상황을 밀착 점검·대응하기로 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23일 중동 사태 관련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주재하고 “금일 국제유가가 2~3%대 상승 출발했다”며 “향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석했다.
이 대행은 “미국의 공습 이후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의결하는 등 향후 사태 전개의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관계기관이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가격 및 수급 상황을 밀착 점검·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2.3% 오른 배럴당 76.7달러, 브렌트유는 3.9% 상승한 80.0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 대행은 이어 “정부가 어려운 세수 여건 속에서도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한 만큼 범정부 석유 시장 점검단을 중심으로 유가 상승에 편승한 불법행위를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위해 2021년 11월 유류세를 낮춘 후 15차례에 걸쳐 인하 조치를 연장해왔다.
금융시장 변동성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이 대행은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주요국에 앞서 우리 금융시장이 먼저 개장하는 점을 고려해 시장 동향을 밀착 점검하겠다”며 “과도한 변동성이 나타날 경우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업하에 필요한 조치를 즉각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이날 오전까지 국내 원유나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에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또 중동 인근을 항해 중인 국내 선박 31척도 안정 운항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중심으로 중동 사태 전개 양상과 금융·에너지·해운물류 동향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 준비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부처 간 긴밀한 공조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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