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엔 日·유럽에서 귀인 만날 운명”…JP모건이 콕 집은 투자유망 지역은 여기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입력 : 2025.06.26 12:43:39 I 수정 : 2025.06.26 14:35:41
KIC 런던 국제금융협의체서
JP모건 유럽주식 대표 발표
“유럽·일본 내수주 주목해야”


한국투자공사. [연합뉴스]
“하반기엔 美보다 유럽·일본 주식을 주목해야 한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의 미슬라브 마테이카(Mislav Matejka) 글로벌 및 유럽 주식 전략 대표는 한국투자공사 런던지사가 지난 25일 오후(현지시간) 주관한 제32차 ‘런던 국제금융협의체’서 발표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마테이카 대표는“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정책 발표로 미국 및 전 세계 증시가 동반 급락한 후 단기 반등세가 이어졌지만, 최근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와 고용지표가 둔화되고, 글로벌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3분기부터는 경제성장 둔화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S&P500 지수 내 대형 기술주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지수 상승에 초점을 맞춘 파생상품 투자 규모도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시장의 과도한 기대감과 특정 자산군에 대한 집중 리스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공사 CI
그는 전반적인 시장 상승보다는 종목, 섹터, 지역 간 차별화된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경우, 유럽과 일본의 내수주 및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영국 증시의 경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이며, 과거 사례에서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방어적인 투자처로서 견조한 성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한국투자공사의 이건웅 런던지사장은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주식시장이 높은 변동성과 빠른 자금 순환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 전망과 대응이 상당히 어려운 투자환경에서, 주식시장의 주요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하반기 투자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유익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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