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3년여 만에 최저…환율 5.5원 내린 1,356.9원

한지훈

입력 : 2025.06.26 15:52:57


코스피·코스닥 지수 상승 출발, 원/달러 환율은 하락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09p(0.00%) 오른 3,108.34로,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p(0.13%) 오른 799.21로 시작했다.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4원 내린 1,358.0원으로 출발했다.2025.6.26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원/달러 환율은 26일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5.5원 내린 1,356.9원이었다.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내린 1,358.0원으로 출발한 뒤 낙폭이 확대됐다.

오후 12시6분께 1,353.9원까지 떨어졌다.

달러 약세가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5% 내린 97.440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97.270까지 하락해 지난 2022년 3월 2일(97.261) 이후 3년 3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 약세는 미국 정책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것이다.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 상호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날 하원에서 다음 달 금리 인하 여부에 관한 질문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억제된다면 금리를 조기 인하할 수 있다고 답변한 데 이어 나온 언급이었다.

파월 의장의 일련의 발언들은 비교적 원론적인 수준이었지만, 시장에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에 가까운 것으로 해석됐다.

금리 인하를 압박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월 의장 후임으로 3~4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한 점도 파장을 낳았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연준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달러 약세가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8.28원에 거래됐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938.58)보다 0.30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0.84엔 내린 144.35엔이다.

hanjh@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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