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동물실험 대안찾기 본격화…정부, 기술개발 지원
'첨단바이오의약품 비임상 유효성 평가 개발사업' 추진
차대운
입력 : 2025.06.27 11:00:01
입력 : 2025.06.27 11:00:01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첨단 바이오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거치는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 확보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와 합동으로 '첨단 바이오의 약품 비임상 유효성 평가 기술 및 제품 개발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유관 부처·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첨단 바이오 의약품 비임상 유효성 평가 기술 및 제품 개발 사업 범부처 성과 확산 협의체'를 발족했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서 생명윤리 논란이 커지는 동물실험을 대체할 국내 기술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동물에 약물을 투여해 독성과 효능을 확인하는 비임상 동물 실험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생명윤리 차원의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동물과 사람 간 생물학적 차이로 인한 실패 가능성 문제도 꾸준히 거론됐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미세 생리 시스템 구축, 검증용 원천 기술 개발, 비임상 평가 플랫폼 소재·부품·소프트웨어 및 분석 장비 국산화 등 대체 시험법에 적용할 원천 기술부터 핵심 소재·부품·장비 개발 등 전주기 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미세 생리 시스템은 인체 장기나 조직을 작은 칩 위에 구현해 생체와 유사한 조건에서 실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산업부는 "첨단 대체 시험법은 신약 개발 과정에서 필수적이었던 동물 실험에 제기되는 윤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세계 시장의 성장세도 높은 첨단바이오 분야의 미래 성장 유망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며 "기술 주도권 확보와 국내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첨단 대체 시험법 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ha@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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