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상장사 비트코인 보유량 900억달러 돌파…총 84만1693개 보유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입력 : 2025.06.29 11:20:16
사진=챗GPT


상장사 비트코인 84만개 넘게 매입
비트코인 전체 발행량 4% 보유 중


전세계 상장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규모가 900억달러를 넘어섰다.

29일 비트코인 트레져리에 따르면 글로벌 상장사들은 총 84만1715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오전 비트코인 시세인 10만7409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904억777만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원화 기준으로는 123조3614억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상장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전체 비트코인 총 발행량(2100만개)의 4.01%에 달한다.

현재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스트래티지다. 스트래티지는 이날 기준 59만2345개의 비트코인을 갖고 있다.

이는 모든 상장사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70.37%에 달하는 규모다.

스트래티지는 초기에 비트코인 비축 전략을 활용한 만큼 평균 매입단가도 7만681달러로 다른 기업에 비해 낮다.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상위 기업 대부분은 미국 기업이다. 상위 10개 기업 중 일본의 메타플래닛(1만2345개), 캐나다의 헛8마이닝(1만273개)이 유일한 비미국 기업들이었다.

특히 메타플래닛은 지난 24~26일 비트코인 1234개를 평균 1561만7281엔에 매입했다. 이에 따라 메타플래닛은 총 1만2345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매입으로 테슬라(1만1509개)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뛰어넘었다.

메타플래닛이 매입한 전체 비트코인의 평균 매입단가는 1423만1184엔이다.

한편 최근 기업들 간 ‘비트코인 쟁탈전’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희소가치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고 화폐가치 하락 대응, 기업가치 극대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이끄는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도 지난달 비트코인 비축 전략을 위해 주식과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약 30억달러를 조달했다.

비트코인 보유량 3위에 올라 있는 21캐피털도 일본 소프트뱅크,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기업 테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의 아들인 브랜던 러트닉이 이끄는 캔터 피츠제럴드 등이 비트코인 비축 전략을 활용하기 위해 세운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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