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SK이노베이션의 하반기 실적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30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펀더멘탈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 이용욱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8조 원, 영업적자 2천571억 원을 전망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이 크게 작용하지만 배터리 출하와 정제마진 반등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배터리 부문에서 2분기 출하량이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SK그룹의 아픈 손가락 취급을 받아왔던 SK온의 배터리 사업이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의 전기차 생산기지인 현대모터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효과로 북미 출하량이 26%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현대차는 HMGMA에서 30만대의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 조지아 공장의 가동률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유부문에서는 유가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을 제외하면 소폭 적자가 전망됩니다.
다만, 최근 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반등하면서 정제마진이 개선된 점에 주목했습니다.




복합정제 마진은 5월에 반등하면서 배럴당 10~11달러를 유지하면서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 같은 강세가 유지되면 3분기부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정제마진이 5월 반등한 이후 6월에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단기적으로 실적 차별화는 긍정적이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순차입금을 축소하며 재무구조 개선 여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12만 원으로 제시했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오늘(30일) 전날 대비 2만4,600원, 25.15% 상승한 12만2천40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하루에만 2만4,600원이 급등하면서 목표주가였던 12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날 주가 급등과 관련해서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오늘 주가가 급등한 요인은 파악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 김용갑 기자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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