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은 벌써 샀다고?”…슬금슬금 다시 오르는 정유주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입력 : 2023.03.29 11:19:00 I 수정 : 2023.03.29 13:33:51
입력 : 2023.03.29 11:19:00 I 수정 : 2023.03.29 13:33:51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23일과 27일 옥시덴탈 보통주 총 366만6714주를 주당 58~59달러에 매수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옥시덴탈 지분은 현재 23.5%다. 지난해말 기준 21.64%에서 상승한 수치다. 옥시덴탈 주가는 28일(현지시간) 기준 주당 62.21 달러다.
미국 투자은행 TD코웬도 옥시덴탈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했다. 적정주가도 기존 주당 63달러에서 70달러로 올렸다. 데이비드 디켈바움 TD코웬 연구원은 버핏 회장의 투자와 함께 회사의 탄탄한 재무구조와 현금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원유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국 경기 재개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 산업생산은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18.8% 상승했다. 전월 수치가 전년 동기 대비 9.8%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회복 중이라는 분석이다. 원유가격이 상승하면 에너지 기업들은 미리 쌓아둔 재고 자산의 가치가 오르고 정제마진이 개선돼 실적이 좋아진다.
미국이 전략비축유를 비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점도 원유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현재 198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전략비축유를 다시 비축해야 한다. 한국개발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방출한 전략비축유의 재비축을 추진 중이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재비축 계획은 소규모에 불과해 당장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겠으나 앞으로 재비축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고 여타 국가도 이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제유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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