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 판교에 세포유전자 혁신 허브 만든다
차바이오, 내년 판교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CGB-CIC' 조성CIC와 협력해 내년 7월 CGB에 개관…"공간·장비·네트워크 유기적 결합"
조승한
입력 : 2025.07.13 08:00:03
입력 : 2025.07.13 08:00:03

[촬영 조승한]
(성남=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차바이오그룹이 미국 보스턴 케임브리지혁신센터(CIC)와 협업을 통해 세포 유전자 치료제 시설 'CGB'(세포 유전자 바이오뱅크)에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센터를 구축한다.
차바이오그룹은 11일 경기 성남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CGB-CIC 오픈이노베이션센터 프리오픈 행사를 열고 내년 7월 센터를 개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GB는 차바이오그룹이 경기 성남시에 건립 중인 지상 10층, 지하 4층, 연면적 6만6천115㎡ 규모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 단일 시설이다.
내년 1분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과 cGMP(우수의약품생산규격) 제조시설, 줄기세포 바이오뱅크 등이 들어서는 가운데 건물 2층과 3층은 6천611㎡(2천평) 규모 CGB-CIC로 조성해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는 목표다.
차바이오그룹은 국내 기존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들이 해외와 비교해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보스턴에서 세계적 바이오 생태계 구축 경험을 갖고 있는 CIC와 협력해 국내에 공간과 장비,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촬영 조승한]
양은영 차바이오그룹 부사장은 "CIC는 입주기업이 2023년 총 투자 유치액 240억 달러(약 33조원), 기업공개(IPO) 36건을 달성했고, 보스턴 랩센트럴은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소요시간 평균 29% 단축에 기여하고 있다"며 "반면 국내 바이오기업은 높은 투자부담을 홀로 감당하고 있는데 연구개발(R&D)과 임상, CDMO, 해외 파트너링 등을 통합해 지원할 플랫폼은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판교에 대한 높은 입주 수요를 확인했으며 오피스와 랩 규모도 성장 단계에 따라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양 부사장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한데 모여 확장성을 가지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며 차바이오그룹의 인프라와 함께 CIC 글로벌 네트워크에도 합류해 기존 CIC 입주사가 누리는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벤처카페 등 네트워킹 행사, 글로벌 제약사와 스폰서십 연결, 인프라 투자비용 절감을 위한 혜택, 투자사 네트워크 환경 등을 제공하게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촬영 조승한]
이날 행사에는 입주를 희망하는 바이오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바이오그룹 산하 바이오 벤처캐피털(VC)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의 펀드 소개와 CIC 입주 기업인 동아에스티[170900]의 사례 소개 등도 진행됐다.
빅터 뮬라스 CIC 최고혁신책임자(CIO)는 온라인 연결을 통해 "우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차바이오그룹의 전문성, 바이오뱅크 인프라가 결합돼 아시아 최고의 세포치료제(CGT)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아시아 전역의 혁신을 이끌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기원 차바이오텍[085660] 사장은 "미래 우리나라의 CGB 위상을 확보하기 위한 민간 주도 첫 시도에 많은 도움을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촬영 조승한]
shj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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