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촌마을 등대 중심으로 테마형 랜드마크 조성
학리항 등 3곳 환경개선…마을 재생·관광 활성화 기대
김상현
입력 : 2025.07.13 09:08:00
입력 : 2025.07.13 09:08:00

[부산해수청 제공]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어촌마을들에 설치된 등대가 지역 특색을 반영한 테마형 상징물로 재탄생한다.
부산해양수산청은 어촌계 등 주민 아이디어를 반영한 '등대를 활용한 어촌마을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어촌마을에 설치된 등대를 중심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테마형 상징시설을 조성해 마을 재생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프로젝트이다.
지난 4월 부산해수청과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기관장 협의회에서 주민 주도형 경관개선 프로젝트로 처음 제안됐다.
부산해수청은 등대가 설치된 부산지역 29개 어촌마을을 대상으로 주민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현장 조사와 심사를 거쳐 모두 3곳을 올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선정된 마을은 학(鶴)을 테마로 한 기장군 학리항, 지역 특산물인 미역과 다시마를 주제로 한 기장군 동암어항, 패총과 해녀 문화를 내세운 영도구 동삼어항(하리항)이다.

[부산해수청 제공]
해수청은 이들 3곳의 어항에 설치된 등대에 주제에 맞는 그래픽을 추가하고 부조 등 시설물을 보강해 마을 특색이 한눈에 들어올 수 있는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등대 주변의 방파제나 물양장, 선착장 등 시설도 해당 자치단체와 협의해 마을 테마와 연결되도록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해수청은 우선 등대 시설 대수선 예산을 활용해 사업을 발주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 말까지 3곳의 등대 환경을 새롭게 꾸미기로 했다.
또 올해 공모에서 아쉽게 탈락한 영도 중리항과 기장군 공수항에 대해서는 재공모와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 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장기적으로 부산지역 모든 어촌마을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강온 부산해수청 항행정보시설과장은 "등대는 단순한 항로표지 시설을 넘어 어촌 마을의 상징"이라며 "등대를 중심으로 마을 랜드마크를 조성해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어촌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해수청 제공]
joseph@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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