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은 디지털 동료…사람·기술 통합하는 인사관리 필요"
현대차·보스턴다이나믹스, 글로벌기업과 미래 HR 역할 논의
홍규빈
입력 : 2025.07.13 09:50:13
입력 : 2025.07.13 09:50:13

[현대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현대자동차와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UPS, 갭, 큐리그 닥터페퍼 등 글로벌기업 최고인사책임자 8명을 초청해 로봇·인공지능(AI) 시대의 인사관리(HR)에 대해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 사족보행 로봇 '스팟', 물류 로봇 '스트레치'의 시연을 지켜본 뒤 로봇의 도입 효과와 개선사항, 확장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AI가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돼 '디지털 동료'로까지 확장될 수 있다면서 향후 새로운 조직문화가 형성될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HR은 기술과 인간의 통합을 설계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역할로 진화해야 한다는데 참석자들은 공감했다.
또 기업 최고인사책임자들이 로봇과 AI 기술을 이해하고 기술, 전략, 조직 설계를 모두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기업들이 AI가 탑재된 로봇을 빠르게 도입해 관련 데이터를 선제적으로 축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글로벌 물류기업인 UPS가 자사 AI 콜센터 도우미를 소개하는 등 각 기업의 AI 활용 사례도 공유됐다.
김혜인 현대차 HR본부장은 "인사 분야 최고책임자들이 직접 만나 로봇·AI 시대에서의 HR 역할을 논의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면서 "HR이 고전적인 역할을 넘어 기업의 비즈니스의 방향성까지 제시할 수 있도록 현대차가 세계적 흐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레이첼 살라몬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인사책임자는 "AI의 혁신적이고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팀과 직원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할 수 있어 흥미진진했다"고 말했다.
bing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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