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전통시장서 평균 3만원 돌파…열흘새 6천원 올라

전국 평균 가격, 2만9천816원으로 1년 전보다 40% 비싸
김윤구

입력 : 2025.07.15 06:25:00 I 수정 : 2025.07.15 09:57:45


폭염에 수박값 들썩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올여름 이른 무더위가 찾아와 농축산물을 강타했다.최근 일주일 새 수박과 배춧값은 20% 넘게 뛰었고, 초복을 앞두고 닭고깃값도 오름세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수박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 11일 기준 1개에 2만9천115원으로 3만원에 근접했다.사진은 13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시민들이 수박을 구입하는 모습.2025.7.13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수박 한 통 평균 소매 가격이 최근 하루가 다르게 뛰면서 3만원을 넘었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집계에 따르면 전날 수박(상품) 한 통 평균 소매 가격은 전통시장에서 3만327원으로 3만원을 돌파했다.

유통업계에선 수박 평균 소매 가격이 2만9천543원으로 3만원에 육박했으나 이미 3만원 넘는 가격에 파는 곳도 속출하고 있다.

[그래픽] 최근 전국 평균 수박 가격 추이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집계에 따르면 전날 수박(상품) 한 통 평균 소매 가격은 전통시장에서 3만327원으로 3만원을 돌파했다.circlem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X(트위터) @yonhap_graphics

전국 평균 수박 가격은 전날 2만9천816원으로 3만원을 눈앞에 뒀다.

직전 집계일인 지난 11일 대비 700원이나 올랐으며 지난 4일(2만3천763원)과 비교하면 열흘 만에 6천원 이상 상승했다.

이는 1년 전(2만1천336원)보다는 약 8천500원(39.8%) 올랐고, 평년보다는 41.8% 비싸다.

폭염에 수박값 들썩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올여름 이른 무더위가 찾아와 농축산물을 강타했다.최근 일주일 새 수박과 배춧값은 20% 넘게 뛰었고, 초복을 앞두고 닭고깃값도 오름세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수박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 11일 기준 1개에 2만9천115원으로 3만원에 근접했다.사진은 13일 서울 한 대형마트 수박 판매대 모습.2025.7.13 cityboy@yna.co.kr

유통업계는 무더운 날씨가 생육에 영향을 미쳐 수박 당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기준치 이상의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본다.

서울 마포의 한 과일가게 주인은 "이달 초만 해도 수박 8㎏짜리를 2만8천∼2만9천원 받았는데 지금은 3만7천원에 판다"고 말했다.

그는 "9㎏짜리는 4만원은 받아야 하는데 3만9천원"이라면서 "날씨가 더워 당도가 올라오지 않은 탓에 물량이 부족하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에 비가 계속 내리면 가격이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무더위에 수요가 증가한 것도 수박값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수박 출하량이 작년 같은 달과 비슷하겠지만 기온 상승으로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ki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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