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장기보유자 매도에 고점서 5%↓…11만7천달러선 등락
김태종
입력 : 2025.07.16 03:29:53
입력 : 2025.07.16 03:29:53

[A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운 뒤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지며 15일(현지시간) 하락하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2시 10분(서부 시간 오전 10시 42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11만7천155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2.16% 내린 수준이지만, 전날 12만3천달러선을 처음 돌파했던 것에 비하면 약 5% 내렸다.
이날 가격은 고점이었던 12만3천200달러대보다 7천 달러 이상 하락한 11만5천700달러대까지 한때 내려가는 등 11만7천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부터 이어진 이번 하락한 최근 랠리에서 얻은 이익을 투자자들이 대거 실현하면서 발생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투자자들은 총 35억 달러(4조8천59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실현했다.
이는 올해 들어 하루 기준 최대 규모 중 하나다.
특히,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섰다.
차익 실현 총 35억 달러 가운데 56%인 19억 달러는 155일 이상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었다.
이날 하락은 급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가격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가상화폐 거래소 파이42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 아비나시 셰카르는 "비트코인이 11만7천400 근방으로 후퇴한 것은 급격한 랠리 이후의 건전한 시장 역학을 반영한다"며 "가격 하락에도 기관의 관심은 여전히 강력하며 지표들은 전반적인 상승 추세가 굳건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투자 업체 9포인트 캐피털 CEO 스리니바스 L도 "단기 하락은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며 "모멘텀과 펀더멘털 모두 지속적인 강세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3위 엑스알피(리플)도 0.49% 내린 2.93달러,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0.89%와 0.81% 하락한 162달러와 0.20달러를 나타냈다.
다만,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81% 오른 3천83달러에 거래되며 3천 달러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taejong75@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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