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상자산 3법 통과 난항에 비트코인 118K선 후퇴 [매일코인]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5.07.16 10:14:57 I 수정 : 2025.07.16 10:37:05
입력 : 2025.07.16 10:14:57 I 수정 : 2025.07.16 10:37:05

한 비트코인 투자자가 14년간 휴면 상태였던 비트코인 8만개를 새로운 주소로 이체한 소식도 가상자산 투심을 약화 시켰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12만3218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전날 11만5000달러선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소폭 회복한 상태다.

미 공화당은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를 명확히 하는 ‘클래러티 법안’, 연방준비제도의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발행을 금지하는 ‘CBDC 감시 국가 방지법안’,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의도하는 ‘지니어스 법안’ 등을 통과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이들 3개 법안의 심의 시작을 위한 절차적 표결은 196대 222로 부결됐다.
절차적 표결은 법안을 본격적으로 다루기 위한 규칙을 만들기 위한 사전 단계 성격의 표결이다.
법안 통과를 주도하고 있는 공화당 미 하원 지도부는 이 법안들을 각각 심의하고자 했는데 민주당은 ‘지니어스 법안’과 ‘CBDC 감시 국가 방지법안’을 묶고 ‘지니어스 법안’에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화당 일부에서 이탈표가 나오면서 법안 통과가 무산됐다.

8만 BTC를 보유한 투자자는 가상자산 운용사인 갤럭시디지털 추정 주소로 비트코인을 이체했다.
한편 갤럭시디지털은 해당 물량 중 일부를 중앙화 거래소(CEX)로 입금했다.
시장에서는 12조원 가량의 물량이 풀릴 것이라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15일(현지시간)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백악관 집무실에서 지니어스 법안통과에 필요한 12명의 하원의원 중 11명과 함께 있다”면서 “짧은 논의 끝에, 이들은 모두 내일 아침 ‘규칙’에 찬성하여 표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표결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빠르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준 하원의원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