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도 美주식 쓸어담아 주식보관액 1300억弗 '눈앞'

김형주 기자(livebythesun@mk.co.kr)

입력 : 2025.07.17 17:45:19
투자액 두달새 21% 급증







서학개미가 보유한 미국 주식 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300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이 호황을 맞은 국내 증시에 자금을 넣으면서도 미국 주식 매집 또한 늘려 간 것이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지난 13일 기준 1295억3300만달러로 지난달 초(1206억500만달러)보다 7.4% 증가했다.

5월 초(1067억1900만달러)와 비교하면 두 달여 만에 21.37% 급증했고, 전년 동월(914억800만달러) 대비로는 41.7% 폭증했다.

새 정부 들어 국내 증시로 자금이 쏠려 국장 시가총액이 2600조원대 전후에서 3000조원대로 올라서는 동안 서학개미들도 미국 주식 보유를 꾸준히 늘려온 것이다.

미국 주식 보관액은 2024년 11월 처음 1000억달러를 돌파한 뒤 12월 1100억달러, 2025년 5월 1200억달러를 넘어 현재 1300억달러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한국 투자자들은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미국 종목을 매집해왔는데 연초에 중국 딥시크의 등장으로 제기됐던 미국 기술주 성장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투자자의 보관액 상위 종목을 살펴 보면 지난 13일 기준 테슬라(205억7265만달러), 엔비디아(146억401만달러), 팰런티어(51억6133만달러), 애플(42억1715만달러) 순이었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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