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회사채 수요예측에 모집액 6배 이상 몰려…증액 발행 검토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7.17 18:44:08
[본 기사는 07월 17일(16:24)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

’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6배가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했다.

17일 SK에코플랜트(신용등급 A-)는 제184회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300억원 모집에 나서 833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1년물 300억원 모집에 1660억원, 1.5년물 400억원 모집에 2850억원, 2년물 600억원 모집에 4320억원이 접수됐다.

SK에코플랜트는 희망금리로 개별 민평금리 대비 -30~+150bp(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1년물은 ―21bp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1.5년물과 2년물도 각각 ―30bp, ―27bp에 모집액이 채워지며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SK에코플랜트 측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6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발행일은 25일이며 이번에 조달 자금은 회사채 차환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발행 대표 주관은 SK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이 맡았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고부가가치사업 영역에서 종합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SK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를 자회사로 품은데 이어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앤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4개 기업의 자회사 편입도 진행 중이다.

편입 자회사는 모두 수익성이 높은 반도체 소재기업으로 자회사 편입에 따른 재무 건전성 강화 기대감이 자본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설비 구축, 가스공급, 반도체 모듈 제조·유통 등 하이테크 산업역량을 축적해 왔다.

최근 추진 중인 국내 최대 규모 울산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도 참여해 AIDC 솔루션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신용평가는 SK에코플랜트에 대해 “하이테크 사업부문을 강화하는 등 다각화된 매출기반을 통해 양호한 경기대응력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반도체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으로 이익창출력 및 재무안전성을 개선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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