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 커지자 월배당ETF 밀물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입력 : 2025.07.17 17:51:29
순자산 3개월만에 6조원 늘어
코스피 숨고르기에 유입 가속








올해 들어 미국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최근 코스피도 단기 급등하면서 변동성 관리에 이점을 지닌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월배당 ETF 순자산 규모는 총 29조4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23조200억원) 대비 3개월여 새 6조원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최근 새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에 따라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으면서 국내 주식에 투자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으로 안정성을 확보하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에는 최근 한 달 새 1913억원이 순유입됐다. 이 펀드에는 최근 일주일 새 995억원이 몰리면서 유입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단기 급등한 코스피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미국 배당주 ETF의 인기도 이어지고 있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에는 최근 한 달간 332억원이 순유입됐다. 특히 지난 4월 초 미 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강한 유입세가 나타나면서 지난 3개월간 1512억원이 몰렸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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