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미국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최근 코스피도 단기 급등하면서 변동성 관리에 이점을 지닌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월배당 ETF 순자산 규모는 총 29조4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23조200억원) 대비 3개월여 새 6조원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최근 새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에 따라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으면서 국내 주식에 투자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으로 안정성을 확보하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에는 최근 한 달 새 1913억원이 순유입됐다. 이 펀드에는 최근 일주일 새 995억원이 몰리면서 유입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단기 급등한 코스피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미국 배당주 ETF의 인기도 이어지고 있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에는 최근 한 달간 332억원이 순유입됐다. 특히 지난 4월 초 미 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강한 유입세가 나타나면서 지난 3개월간 1512억원이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