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경제수장 후보자 “AI 대전환 위해 초혁신팀 만들겠다”

문지웅 기자(jiwm80@mk.co.kr), 유준호 기자(yjunho@mk.co.kr)

입력 : 2025.07.17 19:37:05 I 수정 : 2025.07.17 19:42:05
李정부 경제팀 인사청문회
구 “법인세 인상 적극 검토”
김정관 산업부장관 후보자
“첨단산업 생산 30% 稅공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인공지능(AI) 대전환을 통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을 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구 후보자는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우리나라는 1970년대 중화학공업 육성, 1990년대에는 정보기술(IT) 혁명을 거쳐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 기술 개발은 물론이고 AI를 기업과 정부, 국민의 일상 전반에 적용해야 한다”며 “기존 주력 산업에도 AI를 적용해 고도화하고 양자·우주·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도 AI 기술과의 연계 등 초혁신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구 후보자는 특히 AI 주도 성장에 많은 재정 투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문에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핵심 아이템을 목표로 선정하고, 여기에 모든 국가 역량을 총집중해 세계 1등 제품과 서비스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나라 최고 전문가들을 모두 모아 ‘초혁신 아이템 프로젝트 팀’을 구성하고 재정과 세제, 인력, 규제 완화 등 유무형의 모든 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정부에서 1%포인트 내린 법인세율을 다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자, 구 후보자는 “종합적으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응답했다. 앞서 구 후보자는 청문회 서면답변에서 “우리나라 법인세율은 지방세를 포함할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우리와 경제 규모가 비슷한 국가들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라며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국내에서 생산·판매된 첨단산업 제품에 대해 생산비의 최대 30%를 세액공제하는 ‘전략산업 국내 생산 촉진세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또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원전과 수소 등 각 에너지믹스가 현실적으로 조화되는 게 바람직하다”며 원자력발전과 재생에너지 병행 추진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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