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온기 알트코인에도 퍼져…이더리움 연중 최고가 달성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5.07.21 15:43:49
사진=챗GPT


이더리움, 7일간 25% 급등
연중 최고가까지 갈아 치워
현물 ETF 대규모 순유입에
이더리움 비축기업 늘어나
상승 원인 비트코인과 유사


비트코인 중심으로 상승세를 탄 가상자산 시장의 온기가 알트코인에도 퍼지고 있다. 이 영향에 이더리움은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2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3.52% 오른 3737.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이날 한때 3819.40달러까지 오르면서 지난 1월 6일 기록한 3687.78달러를 넘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 이더리움이 지난 2021년 1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4891.70달러와는 여전히 격차가 남아 있는 상태다.

이더리움은 최근 7일간 약 25% 올랐고 1달 기준으로는 55% 가까이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앞서 11만2000달러를 넘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비트코인과 유사한 이유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규모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이더리움을 비축하고 있는 뉴욕 증시 상장사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더리움 현물 ETF는 역대 최고 수준의 순유입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소소밸류에 따르면 지난주(14~18일) 뉴욕 증시에 상장된 이더리움 현물 ETF에 21억8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는 지난해 7월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된 이후 주간 기준 가장 높은 규모다.

이더리움 비축 기업들이 사들이고 있는 이더리움 규모도 크게 늘어나는 중이다.

초기에는 스트래티지와 유사하게 비트코인 비축에 나선 상장사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이더리움을 매입하는 기업들도 함께 증가했다.

톰 리 펀드스트랫 창업자가 회장으로 취임한 이더리움 비축 기업인 비트마인이머전테크놀로지(BMNR)는 최근 이더리움 보유량을 30만657개까지 늘렸다.

스포츠 베팅 플랫폼 기업이었지만 이더리움 비축 전략을 도입한 샤프링크 게이밍도 이더리움 보유량을 28만706개까지 확대했다.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이더리움 재단은 이더리움을 약 20만2120개 보유하고 있다.

즉 이들은 이더리움 재단보다도 많은 이더리움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향후에도 이더리움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펀드스트랫은 이더리움이 이달 말까지 4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최근 제시했다. 중기 전망으로는 이더리움이 최대 1만5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분간 알트코인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코인마켓캡 알트코인지수는 20일(현지시간) 52를 기록했다. 최근 3개월 중 기록한 최고치다.

이 지수는 알트코인 상위 100개의 수익률을 비트코인과 비교해서 산출한다. 0에 가까울 수록 비트코인 강세, 100에 가까울수록 알트코인 강세를 뜻한다.

코인마켓캡 알트코인지수는 최근 3개월동안 계속해서 50 아래에 머물고 있다가 이날 처음으로 50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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