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대어' 대한조선 IPO 순항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7.21 18:10:57
22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
공모가 최상단 5만원 확정
기관57% 의무보유 확약 '눈길'






중대형 조선사 대한조선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 증시 호조와 조선업 성장 사이클이 두루 맞물린 덕분으로 풀이된다. LG CNS 이후 얼어붙었던 '조(兆) 단위' 기업공개(IPO) 시장에 다시 온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이 지난 11~17일 실시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106개 기관이 참여했다. 총 15억1613만2000주를 신청해 단순 경쟁률은 약 275.7대1로 집계됐다. 공모가는 희망범위 상단인 5만원에 확정했다. 총공모액은 약 5000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926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가운데 57%가 의무보유를 확약했다. 약 16% 기관이 6개월 의무보유를 확약했으며, 3개월·1개월 의무보유 확약도 각각 약 31%, 15% 수준이었다.

대한조선은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340% 증가한 매출 1조746억원, 영업이익 1582억원을 거뒀다.

한편 대한조선은 오는 22~23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거쳐 다음달 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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