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시흥동에 모아주택 1천965세대…서울시 통합심의 통과

성산동, 용도지역 상향·세입자 보상대책…시흥동, 용적률 완화로 사업성↑
정수연

입력 : 2025.07.23 09:19:22


마포구 성산동 165-72번지 일대 모아주택 조감도
[서울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 마포구 성산동과 금천구 시흥동에 모아주택 총 1천965세대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열린 제1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마포구 성산동 165-72 일대·금천구 시흥동 817 일대·금천구 시흥동 943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시행계획에 대한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대상지 일대에는 모아주택 1천965세대(임대 467세대 포함)가 공급된다.

마포구 성산동 165-72 일대는 성산동 모아타운 4개 사업지 가운데 하나인 모아주택 1구역으로, 총 556세대(임대 130세대)가 공급된다.

지하 5층 지상 29층, 총 6개 동 규모다.

도로 폭을 기존 6m에서 10m로 확장하고 보차분리를 통해 보행 안전성을 높였다.

용도지역을 제1·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토지 활용도도 높인다.

세입자 보호 차원에서 세입자 현황 파악과 협의를 거쳐 사업시행계획인가 시 세입자 보상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금천구 시흥동 817번지 일대 모아주택 조감도
[서울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금천구 시흥동 817번지 일대에는 모아주택 817세대(임대 218세대 포함)가 공급된다.

12개 동, 지하 5층 지상 35층 규모다.

전체 세대수의 20% 이상 규모로 임대주택을 건설함에 따른 용적률 완화와 용도지역 상향(제2종 7층·제2종 일반→제3종 일반주거지역)을 적용했다.

대상지는 2021년 4월 국토교통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1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고 2023년 5월 관리계획이 승인·고시돼 모아타운으로 지정됐다.

이 지역은 기존 LH 참여형 사업추진 2구역 조합이 인접한 사업 구역을 통합해 사업 면적을 2만㎡ 이상으로 확대했다.

남북 방향 3개의 통경축과 호암산을 조망할 수 있는 동서 방향 2개 통경축을 만들고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단지 외곽부는 10∼15층, 단지 중심부는 33∼35층의 텐트형 구조로 조성한다.

기존 2개 공원을 한 공원으로 통합해 활용도를 높이고, 시흥초등학교에 인근 독산로와 독산로20길 두 도로가 만나는 곳으로 이전해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태양광 패널(BAPV)을 적용해 친환경적인 디자인을 하고, 단지 중앙에 넓은 마당을 배치한다.

호암산 산책로 출입구 인근에 카페 등 개방형 공동 이용시설을 계획해 호암산을 찾는 시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여가 공간을 마련한다.

시흥초로 가는 길에 개방형 커뮤니티, 독산로변으로는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는 등 인근 주민들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금천구 시흥동 943번지 일대 모아주택 조감도
[서울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시흥동 943 일대에는 7개 동, 지하 4층 지상 20층 규모로 모아주택 592세대(임대주택 119세대)가 들어선다.

전체 세대수 20% 이상 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용적률 완화로 사업성을 높였다.

시흥동 일대에는 모아주택 사업 총 4개소가 추진되고 있으며,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이 인접한 사업 가능 구역을 통합해 사업 시행 구역 면적을 2만㎡ 이상으로 확대했다.

대상지 주변 도로를 정비해 차량 흐름을 원활히 하며,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공원을 확장(589.7㎡→856.9㎡)한다.

대상지 내 중심부를 관통하는 시흥대로36길을 일부 폐지하고 도로선형을 개선, 공공 보행통로를 만든다.

열악한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로를 확폭하고 구릉지형을 고려해 단지 내 주 보행자 동선에 승강기를 세운다는 내용이 계획안에 담겼다.

보육시설, 노인복지시설, 도서관 등 개방형 공동 이용시설을 공공 보행통로에 인접한 곳에 설치해 지역 주민이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게 계획했다.

jsy@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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