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호우'로 전남서 축구장 1만900개 농작물 피해
형민우
입력 : 2025.07.23 09:25:25
입력 : 2025.07.23 09:25:25

(나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20일 오전 전남 나주시 한 농경지가 흙탕물에 잠겨 있다.나주에는 지난 17일부터 사흘 동안 410㎜의 폭우가 쏟아져 곳곳이 침수됐다.2025.7.20 daum@yna.co.kr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지난 17일부터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전남지역에서는 축구장 1만900개 면적에 해당하는 농작물이 침수되거나 유실되는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22일 기준 벼와 논콩, 채소 등 7천786.8ha(헥타르·1㏊는 1만㎡)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축구장(0.714ha) 약 1만900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침수 피해가 7천764.7ha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유실·매몰 피해는 22.1ha에 달한다.
시군별로 신안 2천8ha, 함평 1천496.8ha, 나주 1천309.4ha, 영광 760ha 순이다.
작물별로 벼 6천531.7ha(83.9%), 논콩 486.3ha, 채소류 263.2ha, 과수 114.9ha 등으로 나타났다.
극한 호우로 농경지 배수로와 제방이 월류했으며, 영산강 지류가 있는 시군에서 침수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농가는 오는 30일까지 해당 농지 소재 읍면동사무소에 신고해야 한다.
작물별 피해에 따라 재난지원금은 ha당 농약대 100만∼300만 원, 작물을 다시 심는 비용으로 400만∼900만 원이 지급된다.
피해율에 따라 생계비와 농업정책자금 상환 연기 및 이자 감면도 지원된다.
전남도는 피해 농가에 대한 신속한 복구 지원과 함께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을 독려하고 민·관·군 인력 지원도 할 방침이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빠른 복구를 지원하겠다"며 "아직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농가는 농작물 재해보험에 반드시 가입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minu21@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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