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민경 서울대 교수, APEC 아스파이어상 받아

국종성 서울대 교수 이어 두 번째 한국 수상
조승한

입력 : 2025.07.23 09:50:46


백민경 서울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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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과학기술혁신정책파트너십(PPSTI)은 23일 APEC 아스파이어상 수상자로 백민경(35) 서울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스파이어상은 APEC 역내 국제 협력을 통해 성과를 낸 만 40세 미만 젊은 과학자 1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21개 회원국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올해 아스파이어상은 인공지능(AI)과 바이오 융합을 주제로 진행됐다.

백 교수는 단백질 구조 예측 분야 전문가로 지난해 노벨 화학상을 받은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와 AI 단백질 구조예측 프로그램 '로제타폴드'를 개발했다.

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2015년 '엘니뇨 예측모델 구축 연구'로 수상한 국종성 서울대 교수 이후 10년 만이다.

백 교수는 "실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연구가 재미있어 단백질 구조 예측 분야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포용적 과학기술을 강조하는 APEC의 비전과 잘 맞았던 것 같다"며 "과학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하고, 연결하는 작업이다.

앞으로 저를 포함한 우리나라 젊은 연구자들이 APEC 역내의 연구자, 그리고 각 분야 전문가와 소통할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만5천달러(약 3천300만원)가 주어진다.

시상식은 13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shj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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