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AI로 친환경 기사 쓴다…현대차, '나무 특파원' 캠페인

칸 광고제 금사자상 등 3관왕 수상작
임성호

입력 : 2025.07.23 10:20:40


현대차 나무 특파원 캠페인
[현대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현대차는 '나무'가 일인칭 시점에서 산림 조성의 중요성을 직접 전하는 사회공헌(CSR) 활동 홍보 캠페인 '나무 특파원'(Tree Correspondents)을 23일 완전히 공개했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현대차가 생물다양성 보전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진행하는 '아이오닉 포레스트' 캠페인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했다.

데이터를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바꾸고,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나무와 숲 보존의 중요성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아이오닉 포레스트가 조성되고 있는 전 세계 13개 국가 중 한국, 브라질, 체코의 숲에 식재된 나무의 건강 상태와 토양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트래커를 설치해 각국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를 위해 세계 최대 기상 데이터 제공 기업 '더 웨더 컴퍼니' 등 공공 정보망을 활용한다.

수집된 정보는 서적, 뉴스 등에서 추출된 추가적인 정보와 결합하는 한편 AI를 기반으로 한 대형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사람이 쓰는 언어로 변환한다.

이를 바탕으로 나무가 직접 기후변화 대응 및 산림 보존의 중요성을 다루는 듯한 언론 기사를 작성해 배포한다.

이 캠페인은 AI를 통해 창작자의 역할을 축소하지 않고 데이터 분석·요약 및 자연어 처리 등의 혁신적 보조도구로서 AI 강점을 극대화해 기획한 점에서 기존 마케팅 활동과 차별화된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앞서 일부 선공개된 나무 특파원 캠페인은 지난달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 2025'에서 디지털 크래프트 부문 금사자상 2개, 은사자상 1개를 수상한 바 있다.

나무 특파원이 쓴 기사와 13개국의 아이오닉 포레스트 식재량, 식재 면적, 수종 등 조림 현황은 나무 특파원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공식 캠페인 영상은 현대차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람들이 환경 문제를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진정성 있고 신선한 마케팅 시도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h@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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