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플랫폼 다변화 나선 엔씨소프트, 목표는 '글로벌'
입력 : 2023.03.30 14:42:02
제목 : 장르·플랫폼 다변화 나선 엔씨소프트, 목표는 '글로벌'
'내수형·MMO 전문' 꼬리표 탈피…글로벌 게임사 도약 의지 담아[톱데일리] 엔씨소프트가 올해 신규 지식재산권(IP)를 연이어 공개하며 신작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오픈형 연구개발(R&D) 문화 '엔씽(NCing)'을 통해 3종의 신작을 연이어 공개했다.
특히 신규 IP는 그간 엔씨소프트의 주력이던 다중접속역할수행(MMORPG) 장르를 넘어 캐주얼 퍼즐부터 난투형 대전 액션, 실시간 전략 등 다양하다. 이제껏 없던 새로운 장르에 도전, 다변화의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 같은 변화 저변엔 '글로벌 공략'이란 엔씨소프트의 오랜 숙원이 내포돼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 MMO 넘어 퍼즐·대전액션·전략 장르 도전

라인업 면면도 화려하다. 퍼즐게임 '퍼즈업: 아미토이'와 난투형 대전액션게임 '배틀크러쉬', 실시간 전략게임 '프로젝트G' 등 모두 새로운 장르에, IP도 새로 만들었다.
이중 선두에 나선 게임은 '프로젝트G'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이 게임의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게임성 일부를 공개했다. 프로젝트G는 엔씨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RTS(Real-Time Strategy, 실시간 전략 게임) 장르다. 엔씨소프트의 강점인 다중접속(MMO) 기반의 대규모 전쟁 기술력을 RTS 장르에 적용했다. 한정된 자원을 모아 성장하며 길드 간의 영토 경쟁을 즐길 수 있다. 언리얼엔진 기반의 고품질 그래픽, 개성 넘치는 종족과 캐릭터, 전략 병기와 드래곤 등도 특징이다.
프로젝트G는 전투 과정에서 '대규모 전쟁'의 감성을 추가했다. 최근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에서도 프로젝트G의 특징 면면이 확인된다.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구현한 그래픽부터 ▲다양한 개성을 가진 종족과 캐릭터 ▲근거리, 원거리 유닛을 활용한 전투 방식 ▲오브젝트 점령과 영토 경쟁 과정에서 활용되는 '드래곤'과 '전략병기' ▲개인 간 전투에서 대규모 집단으로 확장되는 전쟁 등의 콘텐츠가 담겼다.
서민석 엔씨소프트 프로젝트G 총괄 디렉터는 "엔씨의 강점인 MMO 기반의 대규모 전쟁 기술력을 RTS 장르에 적용해 다른 전략 게임에서 느껴보지 못한 규모감과 퀄리티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며 "프로젝트G만의 특색을 담고 있는 다양한 유닛들과 다채로운 월드를 통해 플레이 자체가 재미있는 전략 게임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 새로운 즐거움 선사할 것"

이 같은 엔씨소프트의 변화 도전은 '글로벌 시장 공략'이라는 회사 목표와 맞닿아 있다. 엔씨소프트는 국내에선 넘버원 게임기업이지만, 이면엔 '내수형', 'MMO 전문'이라는 수식어도 함께 따라 붙어왔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수년 전부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둔 플랫폼 및 장르 다변화를 강조해왔다. 김 대표는 최근 열린 제26회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굳을 의지를 다시 한 번 내비쳤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리니지W', '길드워2' 등의 선전에 힘입어 해외매출 비중이 30%를 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의 중요한 분기점을 맞이했다"며 "비 MMORPG 신작 4종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 장르 다변화로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도 "이용자 피드백을 받아 현재 준비중인 타이틀들의 게임성을 더욱 높여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톱데일리
류세나 기자 cream53@topdaily.co.kr
해당 기사는 톱데일리(www.topdaily.kr)에서 제공한 것이며 저작권은 제공 매체에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하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True&Live 증시뉴스 점유율1위, 인포스탁(www.infostock.co.kr)
기사 관련 종목
06.13 15:30
엔씨소프트 | 176,500 | 100 | -0.06% |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