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픽] 'K-AI 5곳 뽑는다'…정부, 독자 AI모델 평가 돌입

1차 통과 10개 팀 중 네이버·LG·KAIST 등 포함발표·질의응답 이틀간 진행…내달 초 최종 윤곽
조성미

입력 : 2025.07.30 05:50:01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정부가 우리나라 인공지능(AI) 개발업계의 경쟁력을 키울 목적으로 지지를 약속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에서 지원팀들의 우열을 본격적으로 가리는 작업이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부터 이틀 동안, 1차 서면 평가로 추려진 10개 팀이 제출한 AI 모델 개발 과정 및 역량에 대한 영상 자료를 분석하고 현장 발표 및 질의응답 내용 등을 비공개 평가한다고 밝혔다.

평가 대상 10개 팀은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카카오[035720], 업스테이지, KT[030200], SK텔레콤[017670], 코난테크놀로지[402030], NC AI,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꾸린 컨소시엄으로 이 가운데 최종 5곳이 선정된다.

평가위원회 구성은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고 해외 AI 전문가가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6개월 이내 출시된 글로벌 AI 모델 대비 95% 이상의 성능을 지니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대통령 공약이었던 '모두의 AI'에 활용하는 등 국민 인공지능 접근성 증진, 공공과 민간 분야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는 등 기여도도 평가 요소다.

선정 결과는 이르면 다음 달 1일 발표되며 평가 결과 5위 안에 든 컨소시엄은 'K-AI 모델', 'K-AI 기업' 등의 명칭을 쓸 수 있다.

선정된 컨소시엄은 정부 예산 1조5천억원을 들여 연내 구매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권을 내년 하반기부터 분배받는 등 AI 모델 고도화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지원받는다.

저작물 데이터를 공동 구매하고 각각의 정예 팀의 데이터 구축·가공 과정은 연간 30억∼50억원가량 지원받는다.

해외 우수 연구자 인건비, 연구비 등도 연간 20억원 규모로 지원된다.

정부는 5개 팀 선정에 이어 6개월 단위로 단계 평가를 통해 정부 지원 대상 AI 모델 수를 한 곳씩 줄여나간다는 구상이다.

단계 평가의 경우 실제 국민이 사용한 경험 등은 경연 방식으로 공개 평가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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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cs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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