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픽] 네이버랩스, 공간지능 집중…특허 출원 1천건 눈앞
유럽연구소 특허 출원까지 합하면 1천200건 달해디지털트윈·자율주행 집중…사우디 스마트시티 핵심 파트너
김경희
입력 : 2025.08.03 07:15:01
입력 : 2025.08.03 07:15:01

[연합뉴스 자료 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네이버의 미래 기술 연구개발(R&D)을 전담하는 네이버랩스의 누적 특허 출원이 950건을 넘어섰다.
연말까지는 1천건을 넘길 전망이다.
3일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네이버랩스의 누적 특허 출원은 950건을 돌파했다.
국내외 등록 특허 건수는 46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연구소인 네이버랩스 유럽(NLE)의 특허 출원도 250건을 넘기며, 네이버랩스와 NLE를 합산하면 누적 1천200건을 넘는 특허를 보유한 셈이 된다.
이는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중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또 이는 네이버 전체 특허 출원의 35~50%를 차지하는 규모로, 2017년 설립 이후 2020년부터는 매년 100건 이상 특허를 출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랩스는 특히 네이버 플랫폼의 오프라인 확장을 목표로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등 공간지능(Spatial AI) 연구에 집중, 출원 특허의 60% 이상이 공간지능 기술에 해당한다.
공간지능은 AI가 3차원 물리 공간을 인지·판다하고 주변 환경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며, 가까운 미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디지털 트윈과 자율 주행 등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기술이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구글, 엔비디아, 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가 각축전을 벌이는 영역이기도 하다.
프랑스 그르노블에 위치한 네이버랩스 유럽이 이 같은 글로벌 지식재산권 경쟁의 최전선에 서 있는 셈이다.
NLE는 로봇을 위한 인공지능 및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에 집중, 파운데이션 모델 관련 특허 14건을 비롯해 150건의 특허를 이미 확보한 상황이다.
네이버랩스는 앞서 지난 2020년 자체 기술로 서울시 전역의 디지털 트윈을 이미 구축한 바 있고, 네이버 성남 사옥 '1784' 전체를 디지털트윈으로 구축하기도 했다.
해외 시장의 경우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고, 지난 6월에는 사우디의 메카·메디나·제다 등 3개 도시의 3D 모델과 실제 도시 데이터를 연동한 디지털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는 서울의 11배(6천800㎢)에 달하는 규모로, 현재 사우디 각 지자체에서 도시 개발 계획 및 행정, 재난 대응 시뮬레이션 등 분야에서 활용 중이다.
네이버랩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네이버랩스는 공간지능, 물리지능 등 실제 공간에 적용 가능한 미래 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적극적인 기술 권리 확보를 통해 네이버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yunghe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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