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역 확장 나서는 코인베이스…토큰화 주식 시장 진출하고 비트코인 매집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5.08.03 13:58:30
코인베이스 로고. 사진=코인베이스


“美서 토큰화 주식 몇달 내 선보인다”
미국서 선보인다면 관련 서비스 최초
로빈후드는 유럽서 토큰화 시장 진출
비트코인도 매집…보유량 10위 올라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기존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다양한 영역에 진출하고 있다.

최근 코인베이스의 맥스 브란츠버그 제품 담당 부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식 및 파생상품 등의 토큰화를 통한 실물연계자산(RWA) 시장, 블록체인 기반 예측 시장 등에 앞으로 수개월 내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겠지만 당국 승인 절차를 밟아나가면서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가 진출 예정이라고 밝힌 블록체인 기반 예측 시장은 폴리마켓이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예측 시장과 달리 토큰화 주식 시장엔 이미 여러 증권사와 거래소가 진출해 있다. 증권사 중에선 로빈후드가, 가상자산 거래소 중에선 제미나이와 크라켄이 진출했다.

단 이들 중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사례는 없다. 로빈후드와 제미나이는 유럽연합(EU) 시장에 진출했고 크라켄도 미국, 영국, EU, 호주, 캐나다 등에선 해당 토큰화 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코인베이스가 미국 시장에서 토큰화 주식 거래 서비스를 선보인다면 주요 기업 중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사업과 동시에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매집에도 나서고 있다. 스트래티지, 메타플래닛과 같은 비트코인 비축 기업을 노리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 목적을 위해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X(구 트위터)에서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강세론자다”라며 “지난 2분기동안 비트코인을 2509개 추가 매입했고 앞으로 더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트레져리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2분기 매입으로 상장사 비트코인 보유량 10위에 올랐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15억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약 26% 감소했다. 특히 가상자산 거래 관련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39% 줄어든 7억6400만달러에 그쳤다.

단 서클이 발행한 USDC 등을 통해 얻은 스테이블코인 관련 매출은 3억3250만달러에 달했다. 직전 분기 대비 11.76% 늘었다.

서클과의 계약에 따라 코인베이스는 코인베이스 거래소 내부에서 발생한 USDC 매출과 USDC 관련 모든 비용을 제외한 최종 수익의 절반을 가져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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