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중간회수 시장 활성화·불합리한 규제 개선 등 동반 추진

[톱데일리]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벤처기업협회가 벤처투자 정책 개선과 투자지원 활성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업무협력과 신사업 추진 방안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벤처기업 성장에 보다 집중할 예정이다.

우선 두 기관은 비상장 주식거래소 운영과 벤처기업의 인수합병 추진 지원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수 시장을 활성화 화면서 투자 기관의 중간회수가 재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모험자본의 선순환 구축에 노력한다.

회원사의 목소 리를 적극 반영하면서 벤처투자시장과 벤처창업과 관련된 불합리한 규제 개선에도 앞장선다. 벤처기업이 주장하고 있는 복수의결권 신속 통과를 비롯해 벤처·창업기업 규제혁신 신속 건의, 특례상장 확대 등 업계가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벤처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맞춤형 투자 수요 발굴과 투자유치 프로그램도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투자 수요를 조사하고 벤처기업협회에서 적정기업을 매칭해 실질적인 투자성과로 이어지도록 한다. 다수의 벤처캐피털이 공동 투자를 검토할 수 있도록 데모데이 등을 개최하고 벤처기업협회 교육과정에 벤처캐피탈연수원 콘텐츠를 접목해 운영한다.

양 기관은 앞서 언급한 정책 개선과 투자지원 활성화 이외에도 ▲양 협회 임원간 공동 워크샵 개최 ▲분기별 만남의 자리 추진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회수시장 활성화는 취임사에서 제가 말씀드린 7가지 중점 추진사항 중 하나이기도 하다"며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서 협회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시기 양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벤처투자 생태계 활력 제고뿐만이 아니라 국가 경제 활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완결형 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해 투자 및 회수 시장 활성화는 반드시 해결해야하는 과제로, 우리나라 벤처생태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양 기관이 뜻을 모아 협력한 것에 대해 의미가 깊다"며 "벤처업계 발전에 양 기관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계 유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min37@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