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 봇물
이정호
입력 : 2023.04.05 15:13:05
입력 : 2023.04.05 15:13:05
【 앵커멘트 】
해외주식 거래량이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서학개미 모시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서비스를 연이어 내놓으며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는데요.
이정호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를 무료로 대신해주는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키움증권과 메리츠증권, 한화투자증권을 포함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이번달부터 다음달까지 신고 대행 신청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현행법상 해외 주식매매로 발생한 손익 합산금액이 연간 250만 원을 넘어서는 투자자는 초과 이익분에 대해 22%의 양도소득세를 내야합니다.
매년 5월 한 달 간 관할 세무서에 자진 신고 후 납부 의무가 발생하며, 기간내에 납부하지 않으면 일정수준의 가산세가 붙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 같은 절차가 이제 막 해외투자를 시작한 서학개미들에겐 생소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겁니다.
심지어 일부 투자자들은 양도세 신고와 납부 의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증권사들은 이 같은 투자자들의 어려움을 인지하고 복잡한 절차를 대신해주는 서비스를 서둘러 제공하기 시작한 겁니다.
▶ 인터뷰(☎) : 메리츠증권 관계자
- "작년에 해외주식으로 수익을 낸 고객들로부터 양도소득세 신고에 대한 문의가 많았습니다.
마음먹고 하려면 어렵지는 않지만 증권사에서 대행을 해주면 훨씬 수월하기 때문에, 해외주식 거래 이용하시는 고객분들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무료로 양도소득세 신고대행 서비스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기존 고객을 잡아두거나 새로운 잠재 고객을 끌어들이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서학개미들의 투자심리는 최근 살아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월간 미국주식 거래대금은 약 185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코스피 거래대금의 17%에 달했는데, 올해 1월엔 195억 달러, 2월엔 243억 달러로 계속 규모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해외주식 시장에 증권사들의 고객유치 경쟁도 불붙으면서, 고객 편의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 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이정호입니다.
[ lee.jeongho@mktv.co.kr ]
[ⓒ 매일경제TV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해외주식 거래량이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서학개미 모시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서비스를 연이어 내놓으며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는데요.
이정호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를 무료로 대신해주는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키움증권과 메리츠증권, 한화투자증권을 포함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이번달부터 다음달까지 신고 대행 신청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현행법상 해외 주식매매로 발생한 손익 합산금액이 연간 250만 원을 넘어서는 투자자는 초과 이익분에 대해 22%의 양도소득세를 내야합니다.
매년 5월 한 달 간 관할 세무서에 자진 신고 후 납부 의무가 발생하며, 기간내에 납부하지 않으면 일정수준의 가산세가 붙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 같은 절차가 이제 막 해외투자를 시작한 서학개미들에겐 생소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겁니다.
심지어 일부 투자자들은 양도세 신고와 납부 의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증권사들은 이 같은 투자자들의 어려움을 인지하고 복잡한 절차를 대신해주는 서비스를 서둘러 제공하기 시작한 겁니다.
▶ 인터뷰(☎) : 메리츠증권 관계자
- "작년에 해외주식으로 수익을 낸 고객들로부터 양도소득세 신고에 대한 문의가 많았습니다.
마음먹고 하려면 어렵지는 않지만 증권사에서 대행을 해주면 훨씬 수월하기 때문에, 해외주식 거래 이용하시는 고객분들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무료로 양도소득세 신고대행 서비스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기존 고객을 잡아두거나 새로운 잠재 고객을 끌어들이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서학개미들의 투자심리는 최근 살아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월간 미국주식 거래대금은 약 185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코스피 거래대금의 17%에 달했는데, 올해 1월엔 195억 달러, 2월엔 243억 달러로 계속 규모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해외주식 시장에 증권사들의 고객유치 경쟁도 불붙으면서, 고객 편의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 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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