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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발행 물량 콜옵션 행사… 오버행 해소 및 책임경영 강화 차원

[톱데일리] 반도체 설비 부품 전문기업 엔투텍이 50억원의 전환사채(CB)를 취득해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오버행(매도가능 물량 출회 위험) 우려를 해소하고, 주주가치 제고 및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엔투텍은 지난 2021년 10월 100억원 규모로 발행한 제16회차 CB에 대한 매도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한다고 7일 밝혔다. 콜옵션 규모는 발행가액의 50%인 50억원으로, 취득금액은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53억7900만원이다. 이에 따라 전체 발행주식의 7.4% 수준인 744만주의 전환이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소각은 최근 자회사인 지엔원에너지를 중심으로 리튬직접추출 사업을 하면서 오버행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다.

엔투텍의 지난해 12월말 연결 기준 부채와 자본총계는 각각 119억원, 972억원으로 부채비율은 12% 수준이다. 안정적 재무구조를 갖춘 엔투텍은 이번 사채 소각으로 무차입경영에 가까운 재무구조를 가지게 됐다는 평가다.

엔투텍 관계자는 "전환사채 만기전 사채 취득 및 전량 소각으로 회사의 부채가 더욱 감소하고,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고민하는 엔투텍의 노력을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총 발행주식수의 증가 가능성을 차단해 회사의 주당순이익(Earing per share)이 감소될수 있는 가능성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삼성전자 텍사스 테일러시티 신규 투자와 관련해 하반기 미국 텍사스 진출도 계획 중"이라며 "올해 반도체 설비 부품 본 사업 성장과 함께 자회사의 신규 사업을 지원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덧붙였다.





톱데일리
김세연 기자 ehouse@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