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단비로 광주·전남 열흘 치 용수 추가 확보

해갈은 아직…140~470㎜ 비 더 필요
이재영

입력 : 2023.04.07 15:41:00


마른 적벽에 단비
(화순=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긴 가뭄 끝에 봄비가 내린 5일 전남 화순군 이서면 동복호 인근 적벽에 비가 내리며 말라있던 땅이 적셔져 있다.광주 주요 식수원인 동복호(댐)은 오랜 가뭄으로 이날 0시 기준 18.2%의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다.2023.4.5 in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식목일을 전후해 내린 비로 광주와 전남에서 열흘간 사용할 수 있는 물이 확보됐다고 환경부가 7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4일부터 이틀간 영산강과 섬진강에 있는 섬진강·주암·수어·평림댐 유역에 평균 55㎜ 비가 내렸다.

주암댐 유역엔 69㎜ 비가 와 주암댐 저수량이 1천180만t 늘고 저수율이 1.7%포인트 올랐다.

주암댐과 연계해 운영되는 수어댐 유역에는 비가 103㎜ 내렸고 이에 수어댐 저수량 230만t 증가하고 저수율이 7.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비로 주암댐과 수어댐에 확보된 물은 총 1천410만t으로 이는 광주와 전남, 여수·광양산단 등에 10일간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섬진강댐과 평림댐 유역에는 각각 31㎜와 55㎜ 비가 와 두 댐 저수량이 330만t과 10만t 증가했다.

저수율은 0.7%포인트와 0.8%포인트 올랐다.

평림댐 유역에 온 비는 대부분 메말라 있던 땅에 흡수됐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댐 가뭄대응단계가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주암댐 유역에 140㎜, 섬진강댐과 평림댐 유역엔 470㎜와 240㎜ 비가 더 내려야 한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jylee24@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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