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상공인 2021년 연매출, 코로나 이전 93% 회복"

서울신용보증재단 패널조사…올해 매출 전망도 긍정적
윤보람

입력 : 2023.04.12 06:00:01


서울신용보증재단
[촬영 안철수]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 소상공인 사업체 2천여곳의 2021년 연평균 매출이 코로나19 이전의 93%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전국 최초로 '소상공인 사업체패널'을 구축해 1차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12일 밝혔다.

소상공인 사업체패널은 서울 소재 소상공인 사업체 중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분포가 높은 업종을 선정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패널(조사 대상)이다.

재단은 해당 패널에 매년 동일한 문항을 반복해 연 1회 주기적으로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25개 자치구별로 80∼120곳씩 총 2천577곳의 사업체패널을 대상으로 작년 10∼12월 이뤄졌다.

사업체의 업종별 비중은 도매·소매업 45.6%, 음식점업 26.4%, 수리·기타 개인서비스업 11.8%,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8.7%, 교육 서비스업 7.4% 순이었다.

창업 형태는 신규 창업(63.6%)이 절반 이상이었으며 인수창업(18.7%), 재창업(16.1%), 가업승계(1.6%)가 뒤를 이었다.

창업비용은 평균 1억176만원으로 나타났다.

본인부담금이 6천960만원(68.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대출금은 2천885만원(28.4%), 정책지원금은 332만원(3.3%)이었다.

'소상공인 사업체패널 조사' 최근 3년간 매출액 변화
[서울신용보증재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2021년 평균 매출액은 1억9천515만원으로 2020년 1억8천865만원보다 3.4%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매출액(2억1천35만원) 대비 93% 수준이다.

평균 영업비용은 1억6천392만원으로 2020년 1억5천699만원 대비 4.4% 늘었다.

이에 따라 평균 순영업이익은 2020년 3천166만원에서 2021년 3천123만원으로 1.4% 줄었다.

소상공인의 월평균 소득은 266만원으로 파악됐다.

소득 분포는 '3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이 28.1%로 가장 높고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이 20.3%,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은 20.0%를 각각 차지했다.

사업체의 상시 종사자 수는 1명(대표자 포함)이 40.7%로 가장 많았다.

평균은 2.2명이었다.

종사자의 주당 평균 근무 시간은 31.1시간이었다.

'40시간 이상 50시간 미만'이 26%, '50시간 이상'은 18%였다.

올해 매출 전망은 66.9점으로 작년 매출실적(59.6점)보다 높았다.

매출 증가를 예상하는 소상공인이 많다는 의미다.

자금 사정 전망(65.2점) 역시 작년(53.6점)보다 높아 긍정적 기대가 컸다.

반면에 비용 전망은 88.7점으로 전년(97.2점)보다 낮아 부정적이었다.

고물가가 지속하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재단은 올해 7월 1주부터 약 8주간 동일한 패널을 대상으로 2차 조사를 진행한 뒤 12월 중 분석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주철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소상공인의 경영 현황과 영업 실태, 삶의 질과 같은 다양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사업체 패널조사가 매년 정기적으로 이뤄져 맞춤형 정책 개발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사업체패널 조사' 2022년 실적 및 2023년도 전망
[서울신용보증재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bryoo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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