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옛 탐라대 부지, '하원테크노밸리'로 명명"

제주도, 서귀포 하원동에 IT 기업 위주 산업단지 조성 추진
고성식

입력 : 2023.04.12 13:27:01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옛 탐라대 부지에 정보통신(IT) 기업 위주의 '하원테크노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답변하는 오영훈 제주지사
[제주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bjc@yna.co.kr

오 지사는 12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 더 많은 기업이 육성돼야 한다"며 "서귀포시 경제 파이를 키우기 위해 옛 탐라대 부지를 활용해야 한다.

더 이상 탐라대 부지가 아니라 '하원테크노밸리'라고 명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또 "혁신도시와 관련해 애초 유입인구는 5천100명인데, 현재 4천900명으로 인구 유입 목표를 거의 달성했다"며 "다만 의료, 쇼핑, 교육, 문화서비스 등은 어려운 여건이다.

도정에서 더욱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혁신도시에 남아 있는 클러스터 용지와 호텔 용지를 공공기관 이전 용지로 활용한다면 추가로 7개 공공기관을 유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엽 도의원(국민의힘, 대륜동)은 앞서 오 지사에게 혁신도시 등 서귀포시 발전을 위한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하원동 옛 탐라대 부지 31만835㎡를 R&D 클러스터와 신성장산업 육성 용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학교로 돼 있는 도시계획시설을 새로운 용지 활용 목적에 맞게 변경할 예정이다.

새로운 단지에는 친환경 에너지원을 주요 전력으로 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구원 숙소, 워케이션(Work+Vacation) 센터도 운영한다.

옛 탐라대 부지는 1994년 서귀포시 하원마을회가 대학 유치 차원에서 마을 공동목장을 헐값에 내놓은 곳이다.

하지만 2010년 탐라대가 부실대학으로 지정되자 2016년 제주도가 공공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매입했다.

koss@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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