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대형 은행들과 7000억원 리파이낸싱 조건 협의 중”
조윤희 기자(choyh@mk.co.kr)
입력 : 2023.04.12 16:20:21
입력 : 2023.04.12 16:20:21
4~5곳 대형 은행과 협의 중.. 10월 마무리 목표
“제주 드림타워 감정가액 상향에 LTV 개선될 것”
“제주 드림타워 감정가액 상향에 LTV 개선될 것”

롯데관광개발이 오는 11월 만기가 돌아오는 7000억원의 담보 대출 차입금 대한 차환(리파이낸싱)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12일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11월 말 만기가 돌아오는 7000억원의 담보대출 차입금에 대한 리파이낸싱과 관련해 이달 초부터 대형 은행을 포함한 4~5곳의 금융기관들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6월 진행한 토지 자산재평가 등을 통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감정가액이 1조7000억~1조8000억원대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담보인정비율(LTV)은 50% 이내로 낮아져 좋은 조건에서 리파이낸싱이 차질없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리파이낸싱의 총괄 주간사를 맡고 있는 CCGI 이기운 대표는 “2020년 최초 차입 때는 호텔 개장 전 핵심사업인 카지노 이전 인허가도 불확실한 시기에 제2금융권 위주로 진행했다”면서 “최근 중국 대도시들을 포함한 국제 직항 노선이 재개되면서 카지노 부문에 큰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만큼 향후 현금창출능력에 대해서도 금융기관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CCGI는 싱가포르 최대 증권그룹인 CIMB그룹 산하 투자은행 및 사모펀드 운용사다. 지난 5년간 1조4000여억원에 이르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개발자금조달 전체 과정을 담당하기도 했다. CCGI는 2018년 미래에셋증권과 2200억의 유상증자를 성공시킨데 이어 2020년 신한투자증권 및 코람코자산운용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 2000억원의 브릿지론을 조달했다. 국내 및 해외의 다양한 투자기관들과 함께 네 차례에 걸쳐 3200억원의 전환사채(CB) 발행도 진행했다. 2020년 11월 준공시점에는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및 국내 40 여개의 대주단을 통해 7000억의 담보대출을 받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발 및 운영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조달했다.
이기운 CCGI 대표는 “이달 초 6곳의 대형 은행을 포함한 제1금융권에 리파이낸스 스케줄을 전달한 뒤 협의가 시작됐다”면서 “오는 6월 소액 대주단 역할을 맡게 될 대형 증권사 2곳을 선정한 뒤 늦어도 10월에는 리파이낸싱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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