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IPO 한파 깬다…CJ올리브영 "시장 상황 예의주시"

구민정

입력 : 2023.04.18 10:33:27



【 앵커멘트 】

유통업계에 불어닥친 상장 한파가 무색하게 뷰티 기업들이 줄줄이 IPO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데요.

상황이 이렇자 지난해 하반기 상장을 연기했던 CJ올리브영의 재추진 여부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구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매출액 1천 18억 원, 영업이익 245억 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올린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시장이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하는 것이 특징인 이 기업은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뷰티 플랫폼 '화해'를 운영하는 뷰티테크 기업 '버드뷰' 역시 지난달 프리IPO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올해 들어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엔데믹을 맞이해 화장품 수요가 늘어나자 뷰티 기업들이 차례로 'IPO'의 문을 두드리고 나선 겁니다.




이에 뷰티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구축한 CJ올리브영의 상장 재추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CJ올리브영은 얼어붙은 투자 시장을 감안해 지난해 상장을 잠정 연기했습니다.




이후 매장 리뉴얼에 힘쓰며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을 연계한 옴니채널 전략을 강화하는 등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기도 했습니다.




올리브영은 아직 특별히 정해진 사항 없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 대비 97% 성장한 2천74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기 때문에 올리브영의 상장 재추진 가능성은 높게 평가받는 분위기입니다.




전문가들은 엔데믹 이후 소비가 회복되는 시점에 이렇다 할 경쟁상대 없이 독주하는 올리브영에게 상장 적기는 올해라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정소연 / 교보증권 연구원

- "중국인을 포함한 여행객 수요가 회복하면서 H&B(헬스&뷰티) 채널 소비 증가 예상…H&B채널에서 올리브영이 독보적이고, 화장품 전체 소비에서도 올리브영이 1인자 채널이라고 판단…단기적으로 봤을 때 올리브영이 상장하기 (올해가)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



CJ올리브영의 호실적과 상장 기대감이 어우러져 CJ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



유통업계의 꺼져가던 IPO 불씨가 뷰티 기업의 활발한 도전으로 다시 타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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