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가 안 보이는 '오피스텔' 시장…규제완화 효과 나타날까

김두현

입력 : 2023.04.19 10:41:34



【 앵커멘트 】

주거용 오피스텔, 아파텔 등 아파트 대체제로서 역할을 하던 오피스텔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크게 떨어지면서 분양 실적까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시장에서는 앞으로 예정된 오피스텔 DSR 규제 완화 영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두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인터넷에 올라온 서울 동대문구의 오피스텔 매물입니다.




신축 오피스텔이 마이너스피 5천만 원 투자적기라고 적혀있습니다.




같은 오피스텔 다른 매물도 마찬가지입니다.




피 마이너스, 계약금 포기로 기재돼 있습니다.




아파트 대체제로 떠올랐던 오피스텔 시장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낙폭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오피스텔 매맷값은 전국에서 1.19% 하락했습니다.




수도권도 1.15%, 서울도 0.81% 하락했는데 문제는 직전 분기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는 점입니다.




분양 실적 또한 최근 10년간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R114이 집계한 오피스텔 분양물량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분양물량은 1천500실로 전년 동기 7천300실 대비 약 80% 정도가 감소했습니다.




최근 10년간 1분기 평균 분양실적이 1만3천 실인데 약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입니다.




오피스텔의 부진은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투자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대체제인 오피스텔 가치가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에 시장은 오는 24일부터 시행되는 오피스텔 DSR 규제 완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피스텔 담보대출에 대한 DSR 산정 방식이 아파트와 같은 방식으로 개선됩니다.




연 소득 5천만 원 수준인 차주가 오피스텔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경우 기존 대출 한도는 1억3천만 원에 불과했지만 앞으로는 3억1천만 원까지 증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백새롬 /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

- "오는 24일 DSR 산정 방식 개편으로 인해 대출한도에 숨통이 트이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조달이 용이해진 측면이 있습니다.
다만 높은 금리수준으로 인해 당분간 오피스텔 시장 회복이 어려운 만큼 입지와 규모에 따라 선별적 투자접근이 필요합니다.
"



일각에서는 오피스텔 시장 활성화를 위해 더 높은 수준의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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