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파이프라인 신약 임상 경과 공개…이병건 회장 "기술이전·임상병행 만전"

길금희

입력 : 2023.07.17 17:19:17



【 앵커멘트 】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최근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결과들을 잇따라 공개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제약업계의 주력 개발 과제인 항암제를 비롯해 알레르기와 치매치료제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성과를 내놓고 있는데요.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바이오 산업 양성이 시대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신약 출시를 위한 걸음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먼저 항암제 전문 개발기업인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오늘 주요 파이프라인의 신약 임상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이중융합단백질인 주요 면역항암제의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관련한 새 생산 공정도 공개한 것.



특히 단독요법 임상에서 면역항암제의 경우 총 5건의 항암 활성을 증명했습니다.




시중의 일반 항암제는 단독요법에서 항암 활성이 잘 되지 않는 점이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데, 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유의미한 임상 결과가 도출된 겁니다.




또 면역항암제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고형암 영역에서도 내성을 극복하고, 종양을 제거하는 등 높은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항암제 특성상 상업화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관련한 공정 로드맵도 개편했습니다.




조기상업화를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업해 새 제조공정을 개발해 현장에 도입했다는 설명입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이병건 회장은 현재 항암제 치료가 글로벌 제품과의 병행 요법에만 쏠려 있는 현실도 지적했습니다.




이 회장은 국내 제품끼리도 병용 효능을 끌어내 글로벌 제품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며, 항암제를 비롯한 알레르기 치료제 등 자사개발 신약의 상업화를 앞당기기 위한 기술이전 등의 구체적 계획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병건 /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

-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은 일본 시장에 대한 기술 이전을 올해 마무리 지으려고 하고요. 유한양행이 추진 중인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수출건은 내년까지 이뤄지리라고 봅니다.
또 우리가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GI-101,102는 가능하면 내년 아니면 적어도 내후년 초까지는 기술 이전을 마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이런가하면, 바이오 벤처 아리바이오 역시 이달 국제 학회에서 회사 주력 제품인 먹는 치매치료제의 연구 현황을 공개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



이번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2023 알츠하이머 국제학회'에 참석한 아리바이오는 글로벌 임상 3상 중인 경구용 치매치료제의 다중 작용기전과 바이오마커 연구 결과 등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길금희 / 기자

- "엔데믹 시대, 바이오 산업 내 글로벌 신약 개발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기업들이 줄줄이 임상 현황을 공개하고 나서면서 시장 기대감도 한층 더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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