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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끌어낸 국채통합계좌가 개통 3개월만에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은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와 구축한 국채통합계좌가 지난 14일 기준으로 보관 잔고가 1조 6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채통합계좌의 보관 잔고는 7월 210억 원, 8월 159억 원에서 9월부터 5425억 원으로 치솟은 뒤 10월 8일을 기점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월별 거래 금액은 지난 7월 1077억원에 불과했으나, 8월에 8061억원을 기록했고, 9월과 10월(14일 기준)에는 각각 2조1994억원과 4조4644억원까지 치솟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시스템 개통 직후에는 소규모 시범 거래를 이어가다가 9월부터 본격적으로 거래 규모를 확대한 모양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국채통합계좌 이용이 빠르게 안착한 것은 예탁원이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정책 당국과 함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시스템 정비, 투자자 편의 증진 노력을 계속해 정부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준비를 차질 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