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에 美생물보안법 호재까지…바이오주 들썩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4.10.17 16:02:39 I 수정 : 2024.10.17 16:10:58
입력 : 2024.10.17 16:02:39 I 수정 : 2024.10.17 16:10:58
美, ‘바이오 공급망 中 배제’ 법안 추진
CDMO 시장서 국내 기업 입지 강화 기회
CDMO 시장서 국내 기업 입지 강화 기회
중국 바이오 기업과 거래를 금지하는 미국 생물보안법 연내 입법에 속도가 붙자 국내 바이오 종목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종가는 올 하반기 들어 35.18% 오른 102만6000원에 마감했다. 같은 기간 유한양행은 83.53% 오른 15만3800원을 기록했다.
미국 의회가 생물보안법 연내 입법을 추진하면서 겹호재가 이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의회는 바이오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생물보안법을 제정하고 있다.
지난달 미 하원을 통과한 생물보안법은 BGI 그룹,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기업을 우려 기업으로 지정해 미국과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생물보안법이 시행되면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미국 내 입지가 약화하고, 국내 기업에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배터리 업계의 경우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통과되고 중국 기업이 해외우려집단(FEOC)으로 지정되면서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이 급등한 바 있다.
미국과 국내의 금리 인하 기조도 바이오 업계에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바이오 기업은 연구·개발(R&D)에 막대한 자금이 소요돼 대규모 장기 투자가 필수적이다.
금리가 낮으면 투자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쉬워진다.
바이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알테오젠 등으로 구성된 ‘TIGER 바이오TOP10 ETF’는 올 하반기 들어 27.77% 올랐다.
펀드매니저가 바이오·헬스케어 종목의 비중을 조절하는 액티브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는 올 하반기 들어 28.06% 상승했다.
유전자 치료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 40종목을 동일 비중으로 담고 있는 ‘KOSEF Fn유전자혁신기술’는 같은 기간 17.18%의 수익률을 냈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글로벌 CDMO 시장에서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2위”라며 “중장기적으로 우시바이오그룹의 점유율 축소가 예상됨에 따라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의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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