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식물성 오일 유래한 친환경 화장품 원료 개발 나서

한재범 기자(jbhan@mk.co.kr)

입력 : 2024.10.17 15:34:55
식물성 친환경 바이오 연료
적용분야·확장성 무궁무진
대봉엘에스와 협력해 개발


L G화학의 기능성 화장품 신원료 예상 사진.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이 식물성 오일에서 유래한 친환경 원료로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

17일 LG화학은 100% 바이오 기반의 ‘3HP(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를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최초 적용하고 관련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3HP는 식물성 원료의 미생물 발효 공정으로 생산되는 친환경 바이오 원료다. 적용 분야와 확장성이 무궁무진해 전세계적으로 3HP에 대한 기술 개발 시도는 있었지만 아직 상용·상업화된 사례는 없다. 3HP는 비임상실험 결과 화장품 분야에서 다양한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최근 화장품소재 및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인 대봉엘에스와 기능성 화장품 원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를 검증하기로 했다. 대봉엘에스는 화장품 원료·소재 개발, 생산, 판매 및 임상센터까지의 통합 체계를 보유한 국내 유일 업체로 현재 국내외 1,000여개 화장품 업체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양사는 3HP를 원료로 사용하기 적합한 기능성 화장품 제품군을 선정해 제형 개발 및 안정성을 확보하고 2025년까지 임상 평가를 통한 효능 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으로 LG화학은 기능성 화장품 원료 분야로 신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관련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대봉엘에스는 새로운 원료로 기능성 신제품 개발, 제품화 등을 통해 향후 업계 내 경쟁 우위를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양사의 협력은 지속가능한 뷰티 원료를 개발하는 의미있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임상 결과 등에 따라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적용 분야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3HP 균주, 발효, 정제 기술을 특허로 보유하고 있다. 비임상실험 결과를 기반으로 3HP를 원료로 한 다양한 화장품 조성물 특허 출원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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