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업황 악화 속 ‘인도 상장’ 주가 구세주 우뚝”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4.10.23 08:22:13
현대차 인도공장 생산라인 살피는 현대차 정의선 회장. [사진 출처 = 현대차그룹]


대신증권은 23일 현대차에 대해 업황 악화에도 밸류업·수급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 인도법인 HMI(Hyundai Motors India)은 시총 26조1000억원, 주당 3만2000원에 공모가 밴드 최상단으로 현지 상장을 완료했다. 이는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다. 현대차는 신주 발행 없이 17.5%의 구주매출을 통해 4조4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다만 인도 뭄바이 인도증권거래소(NSE) 기준, HMI 상장일 주가는 –7.2% 하락하며 1819.6루피(약 2만9859원)에 다소 아쉬운 마감을 했다. 이는 주가가 이미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단 우려와 신주 발행 없는 모회사 구주 매출로 자금 활용 기대가 제한됐고, 인도 신차 업황 둔화 여건이 반영된 것으로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현대차 한국시총 60조(우선주 포함) 대비 HMI의 고밸류로 인도 상장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또 주가 변동에 따른 단기 노이즈는 불가피하지만 자금 조달을 통해 2024년 연내 추가 자사주 매입 가능성 높고 관련 수급이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대선도 현대차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대신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다음달 5일 미 대선 이후 ▲배당 ▲올해 추가 자사주 매입 가능성 ▲팰리세이드 신차 모멘텀 등 감안 시, 중장기 매수 관점에서 지속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자동차 업황 둔화 우려가 존재하지만 현재 주가는 이러한 우려를 상당부분 반영한 상태”라며 “3분기 실적과 업황 기대는 제한적이지만 연말·연초 추가 밸류업 정책과 배당 감안 시 현대차의 주가 하방은 견고하게 지켜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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